💡 핵심 요약
- 메시 와이파이는 여러 노드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끊김 없는 인터넷 제공
- 기존 공유기 대비 2-3배 넓은 커버리지, 자동 로밍으로 끊김 없음
- 3층 주택이나 복층 오피스텔에서 진가 발휘
작년에 제가 공유기 3개 산 이유
작년 이맘때였습니다. 3층짜리 주택으로 이사 갔는데, 1층에 공유기 놔두니까 3층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 터지더군요. 증폭기 2개 달아봤습니다. 계단 오르내릴 때마다 끊겼습니다. "이게 2024년 맞나?" 싶었죠.
그때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 도입했습니다. 3개 노드 설치하고 나니까, 집 어디서든 와이파이가 끊기지 않더군요. 화장실에서도, 지하 창고에서도 말이죠.
메시 와이파이가 뭐길래?
일반 공유기는 "중앙집권형"입니다. 하나의 공유기가 모든 기기를 관리하죠. 증폭기 달아봤자 별개 네트워크처럼 작동합니다. 방 이동하면 수동으로 재연결해야 하고요.
메시 와이파이는 "분산형"입니다. 여러 개의 노드(메시 포인트)가 하나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성합니다. 마치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노드가 고장 나도 다른 노드가 경로를 재설정하죠.
작동 원리 (기술적으로)
메시 시스템은 백홀(Backhaul)이라는 개념을 씁니다. 노드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전용 채널이죠. 최신 제품들은 트라이밴드(2.4GHz, 5GHz, 6GHz)를 지원해서, 한 대역은 백홀 전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기기 연결용으로 씁니다.
예를 들어, 거실에 메인 노드 놓고, 침실과 다락방에 서브 노드 놓으면:
- 스마트폰이 침실 노드에 연결됨
- 침실 노드는 5GHz 백홀로 거실 메인 노드와 통신
- 메인 노드가 인터넷 공급
- 당신이 거실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메인 노드로 핸드오버 (로밍)
이 과정이 0.1초 안에 일어납니다. 유튜브 보면서 이동해도 끊기지 않는 이유죠.
Editor's Note: 저는 TP-Link Deco X60 쓰는데, 방 3개 건너뛰어도 핸드오버가 매끄럽습니다. 화상회의 중에 집 안 돌아다녀도 문제없더군요. 기존 공유기였으면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커버리지 확장 효과: 숫자로 보기
일반 공유기 1대 커버리지: 약 70-100㎡ (벽 뚫고 가면 절반으로 줄어듦)
메시 시스템 3노드 커버리지: 약 300-450㎡
실제 테스트 결과
제 집(3층, 연면적 180㎡)에서 측정해봤습니다:
- 기존 공유기 + 증폭기 2개: 3층 방에서 다운로드 속도 12Mbps, 핑 80ms
- 메시 시스템 (Deco X60 3팩): 3층 방에서 다운로드 속도 280Mbps, 핑 18ms
차이가 20배 넘습니다. 증폭기는 신호만 늘릴 뿐, 대역폭은 반토막 나거든요. 메시는 백홀 덕분에 속도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메시 와이파이 vs 기존 공유기 + 증폭기
✅ 메시 시스템 장점
- 끊김 없는 로밍 (SSID 통일)
- 백홀 전용 채널로 속도 유지
- 앱으로 간편 관리 (펌웨어 자동 업데이트)
- 노드 추가로 무한 확장 가능
⛔️ 메시 시스템 단점
- 가격 비쌈 (3팩 기준 30-80만원)
- 유선 백홀 안 쓰면 속도 손실 있음
- 전력 소모 많음 (노드당 10-15W)
증폭기는 싸지만(개당 3-5만원), 로밍 안 되고 속도 반토막입니다. 메시는 비싸지만, 한 번 설치하면 5년은 씁니다.
메시 시스템 선택 기준
1. 백홀 방식
무선 백홀: 설치 간편하지만, 노드 간 거리가 멀면 속도 손실 있음.
유선 백홀: 랜선으로 노드끼리 연결. 속도 손실 제로. 집에 이더넷 포트 있으면 이게 답입니다.
2. Wi-Fi 6 지원 여부
Wi-Fi 6(802.11ax)는 OFDMA 기술로 여러 기기 동시 연결해도 속도 안 떨어집니다. 스마트홈 기기 많으면 필수죠. 와이파이6와 6E 차이점도 참고하세요.
3. 노드 개수
- 100㎡ 이하: 2팩
- 100-200㎡: 3팩
- 200㎡ 이상: 3팩 + 추가 노드
설치 시 주의사항 (안 그러면 낭패)
노드 배치 실수
제가 처음 설치할 때 한 실수입니다. 3개 노드를 1층, 2층, 3층에 일직선으로 배치했죠. 그랬더니 1층-3층 노드가 직접 통신 못 하고, 2층 노드 거쳐서 가더군요. 병목 발생했습니다.
올바른 배치: 삼각형 또는 육각형 패턴. 각 노드가 최소 2개 이상의 다른 노드와 통신할 수 있게 놓으세요.
간섭 체크
전자레인지, 무선전화기 옆에 노드 놓지 마세요. 2.4GHz 대역 간섭 심합니다. 저는 부엌 노드를 전자레인지에서 3m 떨어뜨렸더니 신호 안정화됐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설치 후 첫날 반드시 펌웨어 업데이트 하세요. 제 경우 업데이트 안 했더니 2층 노드가 랜덤으로 재부팅되더군요. 업데이트 후 해결됐습니다.
메시 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상황
- 복층 구조: 계단, 다락방 있으면 일반 공유기로는 답 없습니다.
- 철근 콘크리트: 벽이 두꺼우면 메시가 유일한 해법.
- 스마트홈: IoT 기기 10개 이상이면 메시의 MU-MIMO 기술이 필수. Zigbee와 Z-Wave 통신 규격도 함께 고려하세요.
- 재택근무: 화상회의 중 이동 많으면 로밍 기능이 생명줄입니다.
안 되면? (트러블슈팅)
노드가 메인 공유기 못 찾을 때
노드 위치를 메인 공유기에서 10m 이내로 당기세요. 초기 페어링은 가까운 거리에서 해야 합니다. 페어링 후 원래 자리로 옮기면 됩니다.
속도가 기대보다 느릴 때
유선 백홀로 전환하세요. 노드 간 랜선 연결하면 무선 백홀 대비 속도 2배 빨라집니다. 집에 랜선 포트 없으면 전력선 통신(PLC) 어댑터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정 기기가 먼 노드에 붙을 때
앱에서 밴드 스티어링 활성화하세요. 기기가 자동으로 가장 강한 노드에 연결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해당 기기 와이파이 껐다 켜세요.
예방법: 이렇게 하면 5년 문제없음
- 노드는 환기 잘 되는 곳에 놓으세요. 과열되면 성능 떨어집니다.
- 3개월마다 앱에서 네트워크 최적화 실행. 채널 혼잡도 자동 조정됩니다.
- 게스트 네트워크 활성화해서 손님 기기는 따로 관리.
- QoS(서비스 품질) 설정으로 화상회의/게임 트래픽 우선순위 높이기.
Editor's Note: 저는 메시 시스템 도입 후 집에서 일하는 게 훨씬 편해졌습니다. 노트북 들고 어디 가든 끊김 없으니까요. 초기 비용은 아깝지만, 증폭기 3개 사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백배 낫습니다.
마무리: 메시가 답인 사람, 아닌 사람
메시 추천: 100㎡ 이상 주택, 복층 구조, 스마트홈 구축자, 재택근무자
메시 불필요: 원룸, 오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