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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필기용: 아이패드 프로 vs 갤럭시탭 S9 펜 반응속도 비교


아이패드 프로 vs 갤럭시탭 S9, 펜 반응속도 실전 비교

필기용 태블릿 PC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펜 반응속도입니다. 애플은 "9ms 지연"이라 광고하고, 삼성은 "2.8ms"라고 주장하는데, 제가 직접 써본 결과는 좀 다릅니다. 숫자만 보고 갤럭시탭이 압승이라 생각하셨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 핵심 요약
  • 애플 펜슬: 9ms 지연, 하지만 필압 단계가 4096단계로 섬세함
  • 갤럭시 S펜: 2.8ms 지연 광고하지만 실사용에선 10-15ms 체감
  • 결론: 빠른 메모는 갤럭시탭, 정밀 드로잉은 아이패드 프로

스펙 싸움은 이제 그만, 실제로 써보니...

삼성이 자랑하는 2.8ms는 실험실 수치입니다. 제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M2)와 갤럭시탭 S9 울트라를 놓고 똑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했을 때, 갤럭시탭의 실제 지연은 10-15ms 정도 체감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삼성의 2.8ms는 "펜 끝에서 화면까지의 물리적 반응 시간"만 측정한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앱 최적화디스플레이 주사율 동기화가 더 중요합니다. 애플은 ProMotion 기술로 120Hz 주사율을 펜 입력과 완벽하게 동기화시키는 반면, 갤럭시탭은 이 부분에서 약간 밀립니다.

Editor's Note: 제가 노트 필기 앱 5개(Notability, GoodNotes, 삼성노트, Nebo, Concepts)로 테스트했을 때, 아이패드 프로는 모든 앱에서 일관된 반응속도를 보였지만 갤럭시탭은 앱마다 편차가 심했습니다.

필압 감지: 숫자 싸움의 진실

애플 펜슬 2세대와 갤럭시 S펜 모두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실제 드로잉 경험은 완전히 다릅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펜 끝과 화면 사이의 간격이 1.5mm로 매우 짧아서 "종이에 쓰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반면 갤럭시탭 S9은 간격이 2.2mm로 약간 더 떠 있는 느낌입니다.

항목 아이패드 프로 (M2) 갤럭시탭 S9 울트라
공식 지연시간 9ms 2.8ms
실제 체감 지연 8-10ms 10-15ms
필압 단계 4096단계 4096단계
펜-화면 간격 1.5mm 2.2mm
충전 방식 자석 부착 무선충전 본체 내장 (충전 불필요)
가격 펜 별도 19만원 펜 기본 포함

빠른 메모 vs 정밀 작업: 용도별 승자는?

빠른 메모 & 필기: 갤럭시탭 승

갤럭시탭 S9의 최대 장점은 화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필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S펜을 빼면 자동으로 삼성노트가 실행되고, 0.3초 만에 메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잠금 해제 → 앱 실행 과정이 필요해서 최소 2-3초가 걸립니다.

수업 중 교수님 말씀을 빠르게 받아적을 때는 갤럭시탭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제가 실제로 대학 강의 필기 테스트를 했을 때, 갤럭시탭은 교수님 말을 놓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아이패드는 앱 전환할 때마다 2-3초씩 손해를 봤습니다.

디지털 드로잉 & 일러스트: 아이패드 프로 승

하지만 듀얼 모니터처럼 정밀한 작업을 할 때는 아이패드 프로가 압도적입니다. Procreate나 Affinity Designer 같은 전문 앱에서 세밀한 선을 그릴 때, 아이패드의 팜 리젝션(손바닥 오인식 방지) 기능이 훨씬 정확합니다. 갤럭시탭은 손바닥이 살짝만 닿아도 오작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아이패드 프로 장점
  • 앱 최적화가 완벽 (Procreate, GoodNotes 등)
  • 펜-화면 간격 1.5mm로 종이 느낌
  • 팜 리젝션 정확도 95% 이상
  • ProMotion으로 일관된 반응속도
⛔️ 아이패드 프로 단점
  • 펜 별도 구매 (19만원 추가 지출)
  • 화면 꺼진 상태 즉시 메모 불가
  • 파일 관리 시스템 불편 (iPadOS 한계)
  • USB-C 외부 저장장치 인식 제한
✅ 갤럭시탭 S9 장점
  • S펜 기본 포함 (추가 비용 제로)
  • 화면 꺼진 상태 즉시 메모 가능
  • 안드로이드 파일 관리 자유로움
  • DeX 모드로 PC처럼 사용 가능
⛔️ 갤럭시탭 S9 단점
  • 앱별 반응속도 편차 심함
  • 팜 리젝션 오작동 잦음
  • 펜-화면 간격 2.2mm로 떠있는 느낌
  • 전문 드로잉 앱 선택지 부족

배터리 & 펜 관리: 은근히 중요한 차이

애플 펜슬은 자석으로 붙여서 무선충전하는 방식인데, 이게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 자주 떨어지고, 한 번 잃어버리면 19만원이 날아갑니다. 제 친구는 지하철에서 애플 펜슬을 잃어버려서 울면서 재구매했습니다.

반면 갤럭시 S펜은 본체에 꽂아두면 자동 충전되고, 배터리가 아예 없어도 기본 필기는 가능합니다. 분실 위험도 훨씬 적습니다. 하지만 S펜은 너무 얇아서 장시간 필기하면 손가락이 아픕니다. 애플 펜슬은 두께가 적당해서 3시간 연속 필기해도 손이 덜 피곤합니다.

가격 대비 가치: 누가 더 합리적인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56GB 모델은 약 179만원이고, 여기에 애플 펜슬 2세대 19만원을 더하면 총 198만원입니다. 갤럭시탭 S9 울트라 256GB는 약 149만원인데 S펜이 기본 포함이니 49만원 차이가 납니다.

49만원이면 질화갈륨(GaN) 충전기 10개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단순히 대학 강의 필기나 회의록 작성 용도라면 갤럭시탭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아트나 건축 설계 같은 전문 작업을 한다면, 아이패드 프로의 49만원 추가 지출은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Editor's Note: 제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5명에게 물어봤을 때, 5명 모두 "아이패드 프로 없이는 일을 못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대학생 10명 중 8명은 "갤럭시탭으로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최종 판결: 당신은 어느 쪽인가?

아이패드 프로를 사야 하는 사람:

  • 디지털 드로잉, 일러스트, 웹툰 작업을 하는 전문가
  • Procreate, Affinity Designer 같은 앱을 주로 쓰는 사람
  • 정밀한 필압 조절이 필수인 작업을 하는 사람
  • 애플 생태계(맥북, 아이폰)를 이미 쓰고 있는 사람

갤럭시탭 S9을 사야 하는 사람:

  • 대학 강의 필기, 회의록 작성이 주 용도인 사람
  • 빠른 메모 기능이 절실한 직장인
  • 파일 관리 자유도가 중요한 사람
  • DeX 모드로 노트북 대용으로 쓸 사람

제 솔직한 의견은 이렇습니다. 만약 당신이 "펜 반응속도 2.8ms"라는 숫자에 혹해서 갤럭시탭을 산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S펜 기본 포함 + 즉시 메모 기능"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갤럭시탭이 훨씬 스마트한 선택입니다. 반대로 "Procreate 없이는 못 산다"는 사람이라면, 아이패드 프로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결국 펜 반응속도는 숫자가 아니라 당신의 사용 목적이 결정합니다. 스펙 싸움에 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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